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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서대 출신들 다 같이 모여서 장편 만드는 것이 꿈"
    SpeedK    2010.11.28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커피 그리고 우유>의 무라트 콥츄, <나의 남자> 박서아


ⓒ무비조이(MOVIEJOY.COM)▲왼쪽 통역 조경하 오른쪽 무라트 감독, All Right Reserved

'메이드인부산독립영화제' 3일째는 이색 경력의 감독들에게 눈길이 가는 하루였다. 그중에서도 터키에서 유학 온 무라트 콥츄 감독은 단연 돋보였다. 그는 고등학교 때 부산 경성대학교를 방문한 것이 인연이 돼서 박사학위 과정도 경성대 영화과에서 받았다고 한다. 그는 이번 영화제 공식경쟁부문에 단편 <커피 그리고 우유>를 출품했다.
 
무라트 콥츄 감독이 연출한 <커피 그리고 우유>는 한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캐나다 교사가 커피, 우유와 얽히며 겪게되는 상황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커피를 타서 소중하게 가지고 나오던 영어교사 스티븐 시르스키는 수업에 들어가기 위해 서두르다 우유를 가지고 오던 학생과 부딪쳐서 커피와 우유 모두 엎지르게 된다. 두 사람에게 있어 커피와 우유는 상당히 소중하다. 그들은 커피와 우유를 먹고 싶을 때 먹지 못하면  신경질적으로 변하고 만다. 과연 이들은 수업이 끝나는 동안 이 고통을 인내할 수 있을까?
 
또 다른 이는 동서대 영화과에 재학 중인 <나의 남자>를 연출한 박서아 감독이다. 이미 제1회 부산대학생영화제를 통해 경성대뿐만 아니라 동서대와 동의대 영화가 상당히 발전했음을 눈으로 확인했는데, 이번 영화제를 통해 또 동서대 영화의 힘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서아 감독은 조명을 다루는 기술 스태프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영화 <나의 남자>는 잘 정돈된 이야기와 뛰어난 기술적 성과가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움직이는 차량에서 주연 배우들이 연기를 하고 카메라로 그 모든 것들을 담아낸 경우를 단편 영화에선 거의 보지 못했다. 박서아 감독이 차량에서 연출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부분이다.
 
<나의 남자>는 한 남자를 동시에 좋아한 옛 여자 애인과 남자 애인이, 양성애자 애인이 죽은 후 서로 만나 떠나게 되는 로드무비다. 옛 여자 친구가 죽은 양성애자 애인의 유골함을 훔쳐 와서 옛 남자 애인을 반 강제적으로 설득한 뒤 함께 여행을 떠난다. 그녀는 왜 옛 남자 친구가 자신을 버리고 이 남자에게로 갔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여행을 통해 과거 자신의 가슴을 짓누르고 있던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게 된다.
 
두 작품 모두 독특한 감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 작품이었다. <나의 남자> 박서아 감독은 개인적인 인터뷰를 <커피 그리고 우유>의 무라트 콥츄 감독은 GV를 각각 취재하였다. 먼저 무라트 콥츄 감독의 GV부터 들여다보기로 하자. 무라트 콥츄 감독 GV 사회는 부산에서 독립다큐멘터리영화를 연출하고 있는 김지곤 감독이 하였다. 무라트 콥츄 감독의 통역은 터키어를 전공하고 있는 국도예술관 관객 조경하씨가 맡았다.
 
"친구 스티브가 이야기한 것이 모티브가 되었어요"


ⓒ무비조이(MOVIEJOY.COM)▲왼쪽 통역 조경하 오른쪽 무라트 감독, All Right Reserved

- [김지곤 감독] 어떻게 영화 연출을 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반갑습니다. 영화에 출연한 친구 스티븐은 캐나다 영어교사입니다. 부평에 있는 초등학교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서 친구들과 스티브가 저녁을 먹다가 자기가 얼마나 커피를 좋아하고 사랑하는지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에 나오는 큰 컵에다가 커피를 하루에 서너 잔씩 마셨을 정도니까 정말 커피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커피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스티브가 자기한테 모닝커피가 없다면 삶에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스티브가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 중에 우유를 정말 좋아하는 학생이 있단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여기서 영화 소재가 떠올라서 우유를 가장 좋아하는 학생과 커피를 가장 좋아하는 선생님이 둘 다 우유와 커피가 없이 아침을 맞이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을 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초등학교에 허락을 얻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초등학교에서도 좋게 봐줘서 촬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대사가 전부 영어이기 때문에 공부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으며, 영화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좋아했습니다. 시나리오 작성 후에 아이들에게 어떻게 찍었으면 좋겠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영화 마지막에 나왔던 스토리보드도 학생들에게 직접 전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그리고 카메라도 직접 학생들이 만져볼 수 있게 하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상당히 재미있게 시작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흘러갈 것이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그때 신종플루가 유행하는 바람에 하루 만에 촬영을 끝내야했습니다."
 
- [오마이뉴스 제상민] 스태프와 의사소통이 힘들지 않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경성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같은 과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많은 것을 했습니다. 다른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그 친구들 도움을 많이 받아서 순조롭게 끝낼 수 있었습니다.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무라트 콥츄 감독은 기본적인 한국어 구사는 가능함)."
 
- [오마이뉴스 제상민] 상당히 속도감 있는 단편영화란 생각이 듭니다. 관객들이 웃으면서 빨리 지나갈 수 있는 코믹 단편영화 같습니다. 터키에 있을 때도 이런 코믹 영화를 즐겼는지 궁금합니다.
"이전에 연출한 첫 단편은 이런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첫 단편은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의 사랑을 다룬 이야기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꼭 그리고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한 가지 있다면 시네마테크에서도 이 작품을 똑같이 상영한 적이 있었는데 오늘 국도예술관이 훨씬 더 관객들 반응이 좋아서 기분이 좋습니다."
 
다음에 이어진 박서아 감독과의 인터뷰는 오마이뉴스 제상민 기자의 단독취재로 이루어졌다.

"스태프 처음에는 많이 바뀌었어요"


ⓒ무비조이(MOVIEJOY.COM)▲박서아 감독, All Right Reserved

- 영화 보면서 기술적으로 팀을 참 잘 꾸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각 스태프 역량이 뛰어난 것 같은데요. 어떻게 팀을 구성하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사실 팀이 좀 자주 바뀌었습니다. 촬영 같은 경우에는 메인이 세 번이나 바뀌었고요. 사운드도 두 번 바뀌었습니다. 제작도 메인이 있지만 다른 분이 더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촬영 같은 경우에는 제가 이미 해왔기 때문에 제 의견을 잘 들어줄 분을 찾았습니다. 그래서 신광진 촬영감독과 하게 되었고요.
 
사운드 같은 경우에는 동서대학교에 사운드연구회라는 곳이 있습니다. 원래 그곳과 함께 하고 싶었지만 그곳이 너무 바빠서 사운드전공이 아닌 분들과 하려고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보니까 사운드연구회와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작 역시 다른 작품을 함께 하고 있어서 중간에 바뀌는 일이 있었습니다."
 
- 팀이 많이 바뀌었는데도 작품이 이렇게 나왔다니 좀 놀랍습니다.
"일단 사운드 같은 경우에는 일찍 바뀌어서 괜찮았습니다. 다만 촬영 같은 경우에는 이야기 해놓으면 바뀌고 해서 좀 화가 났습니다. 당시 촬영감독도 다른 작품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제가 촬영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이 아니어서 우선 콘티나 이런 걸 다 짰습니다. 그러고 나서 촬영감독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촬영감독이 센스가 있어서 제가 원하는 장면을 상당히 빨리 찍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것은 단편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동하는 자동차 안에서 모든 장면을 다 촬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단편영화 보면서 이동하는 차량 안에서 거의 모든 내용이 이루어지는 경우는 처음 접한 것 같습니다.
"일단 처음 시나리오 작성할 때는 로드무비로 찍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어떤 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만 찍으려고 했는데요. 어떻게 하다보니까 한 장소보다는 돌아다니는 것이 좋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어디를 돌아다니려면 차를 타고 가야되잖아요. 그래서 차 안에서 모든 내용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찍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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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자: 2011년3월29일ㅣ 청소년 보호 관리 책임자: 제상민 | 청소년 보호정책 | 기사/보도자료 제공: technoa100@gmail.com